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국립 인천대학교가 글로벌 바이오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 5명을 영입했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1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대를 세계 수준의 바이오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성호 UC 버클리대 명예교수를 석좌교수로 영입해 융합과학기술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의 김 교수는 리보핵산(tRNA)의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생체 고분자 결정구조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호암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인으로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대는 또 유전체연구의 권위자인 미국 국적의 이민석 박사와 199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국경없는 의사회’ 대표를 역임한 인도의 우니 카루나카라(Unni Karnakara) 예일대 연구교수, UN산하 국제백신연구소 과학자문위원장과 빌 게이트 재단 수석고문을 맡은 독일의 랄프 클레멘스(Ralf Clemens) 교수, 네덜란드 빈데샤임대학 총장을 지낸 알버크 코넬리슨(Albert Cornelissen) 교수를 영입했다.
인천대가 이처럼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석학들을 영입하는 것은 송도에 있는 바이오 기업·연구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성해 바이오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초빙하는 글로벌 석학들은 국제기구와 글로벌 연구소, 글로벌 제약회사 및 의사들과의 바이오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조성은 물론 바이오 연구중심대학 인프라 구축 등을 도와 협력연구와 산업화 등에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빙침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동아 쏘시오의 DM 바이오, 얀센백신 등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31개 입주해 있다. 인천대는 이들 기업과 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생산기지 및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동성 총장은 “이번에 1차로 5명의 글로벌 석학을 영입한 데 이어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연구자들을 충원해 인천대가 한국과 세계 바이오 연구와 산업을 잇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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