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기름을 띄워놓고 붓이나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 기법으로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광고를 만들었던 작가 가립 아이가 광고 출연료 중 1,000만원을 한국에 기부했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가립 아이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손편지를 보내 “어려운 환경에서 예술인의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싶다”며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는 올해 2월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광고 ‘혁신의 큰 그림’ 제작에 참여해 에브루 작품을 선보였다. 이 광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3개월 만에 1,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가립 아이는 편지에서 “한국에 터키 전통예술을 알릴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줘서 더욱 감사할 뿐”이라고 밝혔다. 기부를 받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저소득층 미술 영재의 미술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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