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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도 사생활’…페북 지고 인스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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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도 사생활’…페북 지고 인스타 뜬다

입력
2017.07.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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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국내 가입자 비율. DMC미디어 제공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국내 가입자 비율. DMC미디어 제공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약 7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른 SNS는 가입률이 감소한 반면 인스타그램만 유일하게 가입자가 늘었다.

10일 광고플랫폼 전문업체 DMC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6월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한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인터넷 이용자 중 인스타그램 가입 비율은 68.7%에 달했 다. 이는 지난해 6월 대비 12.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페이스북(88.8%)과 카카오스토리(70.1%), 밴드(56.1%) 등 인스타그램을 제외한 주요 SNS 가입률은 같은 기간 모두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SNS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친구 혹은 지인과의 연락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56.5%로 가장 많았다. ‘뉴스ㆍ이슈 등 정보 획득’(37.8%), ‘취미ㆍ관심사 공유’(23.2%), ‘가족ㆍ친척과 연락 또는 교류’(15.7%), ‘사진ㆍ동영상 공유’(15.1%) 등이 뒤를 이었다.

‘친구 혹은 지인과의 연락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올해에도 가장 높았지만 작년보다는 16.4%포인트나 하락했다. ‘취미ㆍ관심사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는 비율은 지난해보다 9.8%포인트 증가했다.

페이스북 가입자들은 통상 실명을 사용하는데다 대표적인 SNS로 자리잡으면서 과거 대비 보다 공적인 소통 도구로 바뀐 반면, 인스타그램은 익명 기반에 사적인 관심사를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률이 증가한 이유도 개인적인 취향이나 일상을 공유하는 용도로 SNS 이용하는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영아 DMC미디어 선임연구원은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월 이용자 수가 각각 20억 명, 7억 명을 돌파했을 만큼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그만큼 소셜 미디어와 이용자를 명확하게 분석하는 것도 중요해졌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어떤 목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분별해서 사용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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