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 이경규가 독특한 맛 철학으로 셰프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10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이경규와 김준호가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한다.
앞서 녹화날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이경규는 “요리 프로그램에서 근황토크를 몇 시간이나 하는 거냐”며 MC들을 혼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경규는 “셰프는 악마가 바쁠 때 인간에게 보낸 존재다”라며, 본인이 맛집을 싫어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경규는 “음식은 너무 맛있으면 안 된다”며 연신 독특한 맛 철학을 쏟아냈다. 그는 “모든 음식의 화두는 비린내”라며, 비린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셰프들을 술렁이게 했다.
또 이경규는 희망요리로 ‘닭 요리’를 주문했는데, 셰프들에게 “절대 닭 비린내를 잡으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셰프들은 사상 초유의 ‘비린내 살리기’ 요리에 도전하게 됐다. 닭 요리에 나선 이재훈과 유현수는 닭 비린내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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