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제2의 도깨비 탄생?'
tvN 월화극 '하백의 신부 2017'(하백의 신부)은 첫 방송부터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도깨비)와 비교되고 있다. 판타지를 소재로 한데다 신과 인간의 사랑이라는 점, 남자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신'이라는 설정이 비슷했다. 남주혁의 연기도 이미 공유가 구축한 캐릭터와 유사했다. 다행히 '하백의 신부'는 이런 논란에도 첫 회 시청률 3%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 '하백의 신부' 남주혁 신세경(왼쪽), '도깨비' 공유 김고은
남주혁 vs 공유
'하백의 신부'는 물의 신 하백(남주혁)과 정신과 의사 소아(신세경)의 로맨스를 그린다. 신계의 차기 황제 하백이 왕의 징표를 받기 위해 인간세계에 내려왔다가 소아와 얽히면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도깨비' 속 김신(공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의 로맨스가 오버랩된다. 남주혁이 연기하는 하백은 매사 자신만만하고 자기애가 남다른 인물이다. 특히 '도깨비' 김신처럼 인간이 아닌 듯한 말투를 사용해 연기톤 등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남주혁은 "대본을 느끼는 대로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톤이 나왔다. 나만의 하백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전혀 다른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경 vs 김고은
신세경이 맡은 소아는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아야 하는 여주인공이다. 도깨비 신부로 타고난 은탁처럼 정해진 운명이 있는 인물이다. 소아와 은탁은 가정환경도 닮았다. 소아는 아버지 때문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도깨비'의 은탁은 엄마 없이 이모 가족의 모진 구박을 견디며 외롭게 컸다. 이들 앞에 물의 신 하백과 도깨비 김신이 나타나는 설정 역시 비슷하다. 신세경은 기존의 성숙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벗기 위해 데뷔 후 첫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김고은도 '도깨비'의 어린 신부이자 여고생 역할을 위해 머리칼을 싹둑 잘랐다.
임주환 vs 이동욱
하백을 위협하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다. 바로 임주환이 연기하는 후예다. 극중 베리원 리조트 대표로 외모는 물론, 성격, 능력까지 갖춘 이다. 소아를 놓고 하백과 삼각관계 로맨스를 형성한다.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임주완과 달리 '도깨비'의 저승사자를 연기한 이동욱은 유인나와 또다른 멜로 관계를 형성해 김신 못지않게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사진=tvN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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