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업유산으로 신규 지정
전통 잠업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경북 상주의 잠실(蠶室)이 ‘경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10일 명주와 누에고치의 본고장인 상주시 내서면 노류리 유정마을 잠실에 대한 근대산업의 역사 문화적 보존가치를 평가, 산업유산으로 신규지정했다고 밝혔다.
1978∼82년쯤 건립된 잠실은 누에 키우기에 적합한 온ㆍ습도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에는 흙과 짚으로 벽을 만들고, 지붕에는 빛ㆍ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재와 통풍구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잠실은 ‘상주 잠상영농조합법인’ 김정용 대표와 경북대 생명자원공학과 김길호 교수 형제가 제보, 발굴했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잠실과 누에치는 마을, 함창명주테마파크를 연계, 새로운 문화체험학습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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