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필 이재용 나오는 날… 朴 발가락 부상 재판 불출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필 이재용 나오는 날… 朴 발가락 부상 재판 불출석

입력
2017.07.10 10:31
0 0

두 사람 법정 첫 대면 무산… 아예 불발 가능성

朴 측 “내일 재판부터 참석” 의도적 회피 관측도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법원에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법정 대면은 무산됐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재판에서 “지난주 금요일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가락을 다쳐서 통증이 상당히 있는 상태”라며 “치료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재판에)출석할 경우 상처가 악화되는 부작용이 있을까봐 불출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았지만 오후에 예정된 이 부회장 증인신문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재판부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향후 이 부회장이 증인으로 추가 소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법정 만남은 앞으로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법정 대면에 부담을 느껴 일부러 피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부회장이 재판 내내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전직 대통령과 국내 최대 재벌총수가 법정에서 만나는 장면만으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이 “토요일에 접견을 가보니 상태가 심각해져서 거동 자체가 상당히 불편한 상태”라고 말하면서도 “내일부터는 출석을 하겠다”고 설명한 점에 비춰 보면 고의적 회피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