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방문 때 약속
라오스 부통령 “깊이 감사”
경기도가 라오스 청소년들을 위해 건립한 ‘씨앙쿤 경기도 중ㆍ고등학교’의 완공식이 11일 라오스 후아판주에서 열린다.
이날 완공식에는 라오스 총리실 정무 장관, 교육부 장관 등 고위급 공무원들과 지역주민, 학생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씨앙쿤 경기도 중ㆍ고등학교’가 세워지는 후아판주 씨앙쿤지역 은 산악지대 오지로 24개 마을에 1만2,939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중학교는 2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없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6월 라오스에서 판캄 위파완 라오스 부통령을 만나 두 지역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라오스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건립을 협의했고, 라오스는 바로 사업에 착수한 경기도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학교 이름을 ‘씨앙쿤 경기도 중ㆍ고등학교’로 짓기로 했다.
경기도 중·고등학교는 어학실과 컴퓨터실, 양호실, 교무실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오지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라오스 부통령은 “남경필 지사가 방문 당시 했던 약속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며 “특히 학교가 절실히 필요한 산악 오지인데, 일일이 안전 사항을 체크하면서 훌륭한 학교를 지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의 발전’은 2015년 유엔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 개발목표의 주요 이슈 중 하나”라며 “경기도는 앞으로 국제사회에 기여도를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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