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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낙뢰로 숨지는 등 경기지역 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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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낙뢰로 숨지는 등 경기지역 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17.07.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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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도로 등 침수피해

침수피해. 한국일보 자료사진.
침수피해. 한국일보 자료사진.

9일 밤 경기지역에 장맛비가 집중되면서 북한산을 등반하던 60대 여성이 낙뢰에 맞아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 경기 고양시 북한산 인수봉 정상 인근에서 A(60)씨가 동료 4명과 함께 암벽 등반을 하다 바위에 앉아 잠시 쉬던 중 갑자기 친 번개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장소에 있던 동료들도 감전 증세를 보였으나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검시 결과 A씨 몸에서 벼락에 맞아 감전된 흔적이 발견됐다.

9일 오후 6시 50분에는 안성시 양성면 이현리 45번 국도 4차선 도로에 토사 1t가량이 쓸려 내려오며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이 사고로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 앞범퍼 쪽을 덮쳐 운전자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광명시 KTX 광명역사 지하 1층 통신실과 웨딩홀 일부와 오산시 누읍동 오산천 인근 도로 등도 침수피해를 입어 밤새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수도권기상청은 10일 밤을 기해 수원,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등 10개 시ㆍ군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경기 남부지역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비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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