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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美유엔대사 “안보리 새 대북 제재안 희석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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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美유엔대사 “안보리 새 대북 제재안 희석 안될 것”

입력
2017.07.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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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AFP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AFP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미국과 동맹국들에 “엄청난 위험(hugely dangerous)”이라며 초강경 대북 제재를 예고했다.

헤일리 대사는 9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미사일은 ICBM 시험발사로, (북한 미사일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올라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김정은은 ICBM을 손에 넣기에는 위험한 인물이다. 중단시켜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결의안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논의 중인 새로운 대북 제재안이 “희석된(watered-down)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앞서 5일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헤일리 대사가 추가 제재 방안을 두고 러시아, 중국 측과 설전을 벌인 지 나흘 만이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중국이 북한의 손을 계속 들어준다면 (중국도) 무역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날을 세우며 제재 통과 의지를 드러냈다.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이미 7일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결의안을 초안 형태로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외교가는 대북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금지, 북한 노동자 국외송출에 대한 의무적 금지나 제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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