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을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인천도시공사는 9일 서울 송파구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3전2선승제) 1차전에서 두산을 22-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인천도시공사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코리아리그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게 된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14승1무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한 두산은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만약 2차전을 두산이 이길 경우 1, 2차전 합계 골 득실을 따지게 되며 골 득실이 같으면 7m 던지기로 우승팀을 정한다.
22-21로 앞선 인천도시공사는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최현근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속공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두산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 역시 마지막 공격에서 조태훈이 패스미스를 저지르는 바람에 공격권을 내 주며 슛 한 번 던지지 못하고 동점 기회를 날렸다.
인천도시공사는 최현근이 6골, 심재복이 5골을 넣어 정규리그 두산과 상대 전적 1무3패의 열세를 설욕했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뛴 인천도시공사 골키퍼 이동명은 두산 슈팅 35개 가운데 14개를 막아 방어율 40%로 선방했다. 두산은 조태훈 7골, 정의경이 6골 등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는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서울시청을 30-29, 한 점 차로 따돌리고 2012년 창단 후 첫 정상까지 1승만 남겨 놓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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