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수일 내 알래스카서 사드 이용 IRBM 요격시험”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하늘로 쏘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조만간 알래스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이용한 요격시험을 실시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은 7월 초 알래스카주 코디액의 태평양우주발사시험장에서 사드를 운용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요격하는 시험을 할 예정이다. 미국이 사드를 운용해 IRBM 요격시험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드-18의 비행시험’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번 시험은 수개월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4일 북한의 ICBM 발사로 긴장감이 고조된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쏜 ICBM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기엔 부족하다고 봤지만 알래스카나 하와이 등 일부 미 영토에는 접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