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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화학ㆍ반도체ㆍ바이오 투자검토…최태원 “톈진에서도 성공 스토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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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화학ㆍ반도체ㆍ바이오 투자검토…최태원 “톈진에서도 성공 스토리 연구”

입력
2017.07.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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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훙중 톈진시 당서기와 회동

리 “산업 체질 업그레이드 기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톈진(天津)에 화학 반도체 바이오 추가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7일 톈진시 영빈관에서 리훙중(李鴻忠) 당서기, 왕둥펑(王東峰) 톈진시장 등과 석유화학, 정보통신ㆍ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ㆍ의료 분야의 투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7일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중국 톈진시 영빈관에서 리훙중(李鴻忠) 톈진시 당서기를 만나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은 이 면담이 보도되고 있는 톈진방송의 화면. 톈진방송 화면 캡처
지난 7일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중국 톈진시 영빈관에서 리훙중(李鴻忠) 톈진시 당서기를 만나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은 이 면담이 보도되고 있는 톈진방송의 화면. 톈진방송 화면 캡처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리 당서기가 후베이(湖北)성 당서기로 재직할 때 SK와 맺었던 우호적 협력 관계가 톈진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SK가 인공지능과 반도체, 배터리,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인 만큼 서로에게 성장동력원이 되는 사업 기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리 당서기는 “톈진은 물류에서 하이테크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전환, 석유화학 산업의 현대화,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SK가 톈진의 산업 체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화답했다. 특히 베이징(北京)-톈진-허베이(河北) 등 중국 수도권을 대단위로 개발, 정비하는 ‘징진지(京津冀)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리 당서기는 “SK가 정보통신과 친환경에너지, 건설 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명품도시를 구축하는 데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 회장은 “우시(無錫) 하이닉스 공장과 우한(武漢) 중한석화에 이어 톈진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과 리 당서기는 한ㆍ중 글로벌 협력의 대표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중한석화를 함께 성공시킨 인연이 있다.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의 에틸렌 생산 합작사인 중한석화는 2014년 상업생산에 들어갔는데, 당시 리 당서기가 공장 소재지인 후베이성에 재직하고 있었다. 최 회장이 2006년부터 10년 가까이 공을 들인 중한석화는 2015년부터 해마다 3,000억~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톈진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혁신과 협력: 글로벌 시대의 도시 발전과 지역 거버넌스'를 주제로 열린 ‘톈진포럼 2017’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SK 제공
지난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톈진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혁신과 협력: 글로벌 시대의 도시 발전과 지역 거버넌스'를 주제로 열린 ‘톈진포럼 2017’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SK 제공

한편 최 회장은 이날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중국 난카이(南開)대가 개최한 ‘톈진포럼 2017’에도 참석했다. 개막식 축사를 통해 최 회장은 “도시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발전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와 민간기업, 시민사회가 경제 모델과 산업 조정, 사회 거버넌스, 환경보호 정책 등을 조율해 삶의 질과 행복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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