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장편 8편과 단편 15편 상영

제13회 인천여성영화제가 ‘허스토리(herstory) 그리고 함께’를 주제로 14~16일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구대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녀들의 점심시간’이다. 아기 엄마와 여성 택시기사, 미화원, 노인들의 서로 다른 점심시간을 보여주고 그 의미를 담아낸 작품이다. 폐막작은 광장에서 대통령의 비리뿐 아니라 여성 혐오와도 맞서 싸워야 했던 페미니스트들을 그린 강유가람 감독의 다큐멘터리 ‘시국페미’이다.
인천여성회와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에선 개ㆍ폐막작 등 중편ㆍ단편 8편과 단편 15편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19禁(금)’ ‘어떤 알고리즘’ ‘나만 없는 집’ ‘야간근무’ 등 단편들은 ‘지금을 사는 청소년’ ‘이미 있다’ ‘가족, 나의 위치는?’ ‘이어지는 노동’ 등 4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된다.
46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9일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며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함께 만들어 갔던 여성과 청소년의 이야기도 담았다”라고 말했다.
영화제 관련 문의는 인천여성회(032-330-3080)로 하면 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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