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에 이어 청양에서 소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돼 당국이 방제에 나섰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유림관리사무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이 지난달 26일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에서 소나무 고사목을 발견,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지난달 29일 1차 감염 판정이 나왔다. 이어 이달 5일 국립산림과학원의 2차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재선충병이 확인된 지점 반경 2㎞ 이내 2개면 5개 행정리 전체가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도와 군은 현재 이 일대에 2곳의 이동단속초소를 설치해 소나무 류의 무단이동행위를 통제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발생구역 주변 산림 일대를 항공 및 지상 정밀 예찰해 방제구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방제시기가 도래하는 오늘 10월 중순부터는 감염목 제거ㆍ파쇄 등 방제작업을 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나무주사 등 예방 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아울러 도 산림자원연구소와 국립산림과학원은 공동 역학조사를 진행해 소나무재선충병의 이동경로와 감염 원인을 파악해 확산 방지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예찰 등 방제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반출금지구역 내 소나무 류의 불법 이동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에선 지난 4월 홍성군 구항면 오봉리 일대 5그루의 소나무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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