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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산업체 북한 진출 모색

입력
2017.07.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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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금강1894’ 평양 공연도 추진

그림 1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지난 6일 시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그림 1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지난 6일 시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내년 상반기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를 방문, 관내 산업체의 북한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6일 열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위원회 산하에 경제협력실무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경제협력실무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인 장병화 위원이 선출됐다.

현재 북한에는 중앙급 경제특구 5곳과 지방급 경제특구 19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지난 5월 발주한 ‘성남시 산업체의 대북교류 가능성과 효과’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 가운데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중장기 경제협력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성남시의 남북경제협력사업은 시가 지난해부터 평양에서 공연하려고 준비해온 뮤지컬 ‘금강1894’가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통일맞이와 협약을 맺고 이 작품의 평양 공연을 추진하기로 합의, 지난달 14일 통일부에 북측과의 사전접촉신고를 해 허가를 받았다.

시는 같은 달 19일 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게 제안한 상태다.

이재명 시장은 “중앙 정부 단위의 교류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자치 단위의 교류사업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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