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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40년 이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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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40년 이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선언

입력
2017.07.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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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2040년 이후 모든 내연기관 차량의 자국내 판매를 중단한다.

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니콜라 윌로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2040년까지 모든 휘발유와 경유 차량의 판매를 중단하는 진정한 혁신적 조치를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윌로 장관은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 푸조와 시트로엥 등이 이런 전환에 충분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클린에너지 개발 가속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97년 이전에 생산된 경유차, 2001년 이전에 생산된 휘발유차 교체를 위해 소유주들에게 일정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윌로 장관의 발표 후 푸조와 시트로엥 그리고 DS를 거느린 PSA 그룹은 정부의 구상이 자사의 향후 계획과 함께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PSA 그룹은 2023년까지 전체 차량 판매의 80%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휘발유와 디젤을 연료로 하는 즉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중단 계획을 밝힌 나라는 프랑스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유럽 국가 중 노르웨이는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중단을 2025년으로 제시하고 네덜란드 역시 2025년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독일 역시 노후 디젤차의 도심 진입 금지를 위한 법안 도입을 예고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추가 계획을 내놨다.

한편 프랑스는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선언 이후 기후변화 연구기금 조성계획을 밝히는 등 국제 환경 관련 논의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언제나 인권을 위한 투쟁을 주도해 왔다. 이제 기후 변화에 대한 투쟁을 주도할 생각이다”이라고 선언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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