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보리 대북 규탄 성명 러시아 반대로 무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보리 대북 규탄 성명 러시아 반대로 무산”

입력
2017.07.07 09:02
0 0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5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대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5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대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지난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긴급소집 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규탄성명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주 유엔 미국 대표부는 “북한의 ICBM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의 언론성명 초안을 제안했는데, 이를 회람한 15개 안보리 이사국들 중 러시아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초안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의 전술 기술 특성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도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태도는 러시아의 대북 추가제재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입장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을 ICBM으로 규정할 경우 그만큼 제재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성명 초안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지 반대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언론 담당관은 “(러시아가 반대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사체를 ICBM으로 분류하지 않고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성명을 작성한 미국에 대해 이 부분을 적절히 수정할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