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가 신사옥 지으며 공간 제공
수원시 9번째… 다음달 1일 개장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에 장난감도서관이 문을 연다. 수원지역 아홉 번째 장난감도서관이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도서관은 캠코가 신사옥을 지으면서 지역주민과 상생ㆍ소통하겠다는 취지로 1층 공간 일부를 무상임대 형식으로 시에 제공하면서 개관하게 됐다. 캠코는 비치된 장난감 일부도 기증했다.
‘캠코 토이월드’로 이름이 붙여진 도서관은 167㎡ 공간에 장난감 900여 점을 갖추고 있다. 이달 안으로 도서 450권, DVD 300개, 장난감 일부가 추가 비치된다.
수원시는 20여 일간 회원모집을 하고, 최종 준비작업을 거쳐 다음달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도서관은 연간 회원제(회비 1만원)로 운영된다. 만 5세 이하 자녀(장애아동은 만 12세 이하)를 둔 수원시민은 누구나 회원 신청을 할 수 있다. 회원이 되면 1년 동안 원하는 장난감과 도서, DVD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2009년 매교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곳의 장난감도서관을 만들었다. 지난해 총대여 건수가 12만 건이 넘고, 올해도 5월까지 6만6,700여 건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좋다.
수원시 관계자는 “장난감도서관은 ‘공유 경제’ 사업의 한 모델이라며 물건, 공간, 재능 등 유무형 자원을 여러 사람이 나눠 사용하며 자원을 절약하므로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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