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조원ㆍ영업이익 14조원 창사 이래 최대
반도체 호황 속 영업이익률 23% 돌파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애플 추월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기업 등극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60조원에 영업이익 14조원이라는 경이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이자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미국 애플마저 압도하는 가공할 실적이다.
7일 삼성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인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기존 최대였던 2013년 4분기의 59조2,800억원을 14분기 만에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2013년 3분기의 10조1,600억원보다 4조원 가까이 많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79% 늘었지만 반도체 초호황 속에 수익성이 높아지며 영업이익은 무려 71.99%나 급증했다.
2분기 매출(60조원)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율은 23.3%로, 역시 사상 최고를 찍었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은 45%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애플까지 추월한 게 확실시 되고 있다. 해외 증권가에서는 애플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105억5,000만 달러(약 12조2,1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등극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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