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268억 투입 전기차 500대 보급

2020년까지 충전시설 150기 등 확대

충남 천안시가 오는 2020년까지 268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500대를 보급한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와 충전인프라 조기구축’ 정책에 따라 전기자동차 보급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해 공공부문에 전기자동차 13대 보급에 이어 내년에는 100대를 단계적으로 보급계획을 세우고 2020년까지 모두 5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전기차 1대당 1,900만원(국고 1,400만원, 지방비 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청과 구청, 공영주차장, 아파트,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급속충전기 40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2020년까지 150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보조금 지원대상 차종은 기아자동차 레이, 소울, 현대 아이오닉, 르노삼성 SM3, 트위지, BMW i-3, 닛산 리프, 파워프라자 라보, 쉐보레 볼트 등 환경부가 고시한 9종이다.

지원신청은 천안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의 시민과 사업장 소재지가 천안에 위치한 법인 또는 사업체로 신청 이후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전기자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민간보급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연차적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대수를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