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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걸→블랙" '해피투게더' 이효리가 8년간 겪은 변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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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걸→블랙" '해피투게더' 이효리가 8년간 겪은 변화(종합)

입력
2017.07.0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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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 KBS2 '해피투게더' 캡처
가수 이효리가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 KBS2 '해피투게더' 캡처

이효리가 '블랙'으로 돌아온 자신의 음악, 그간의 변화에 대해 얘기했다.

이효리는 6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전설의 조동아리' 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효리는 과거 '해피투게더'에서 MC로 활약했던 터, 그는 "나를 MC로 키워준 건 '해투'"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효리는 신곡 '서울'에 대해 "서울을 헤어진 남자친구라고 생각한 곡이다. 싫기도 하지만 보고싶기도 한 그런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박수홍이 "제주도에 결혼해서 살고는 있지만 전 남자친구 같은 마음으로 서울을 생각한 거냐"고 짓궂게 묻자 이효리는 "그렇다"고 긍정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효리는 "결혼한다고 과거가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연락은 못 하지만 가끔 '잘 사나' 생각은 한다"며 "웬수로 헤어진 것도 아닌데 잘됐으면 생각하지 않냐"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는 이날 '해투'에서 타이틀곡 'BLACK'을 잠시 선보였다. 예전 이효리와 또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었다. 이런 변화를 준 이유를 묻자 이효리는 "옛날엔 빠른 곡을 하고 그랬는데 이제 숨도 차고 힘들더라"고 말했다.

조동아리 멤버들은 "섹시한 이효리가 그립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효리는 "'유고걸'이 벌써 8년 전인데 사람들은 그것만 기억을 한다. 저는 변하는데 사랆들은 그 모습을 기대하지 않냐. 그게 제 딜레마인 것 같다"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만 할 순 없다"고 말했다.

히트곡 '텐 미닛'에 대해서도 이효리는 "내가 지금 주름이 자글자글한테 '너를 10분안에 꼬시겠어' 그거 아니지 않냐"며 "그만큼 저의 팬이면 변한 모습도 포용해주면 좋겠다"고 말을 남겼다. 

이효리는 컴백에 맞춘 오랜만의 방송활동에 대해 "약간 출장 같은 거다. 나이가 드니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남편 이상순을 '집사람'이라 표현한 이효리는 "여자가 꼭 집사람일 필요는 없지 않냐. 오빠는 오래 유학을 하고 왔기 때문에 혼자 빨래, 음식하는 걸 좋아한다. 성향이 좀 다른 것 같다"며 JTBC '효리네 민박', 제주도 살이에 대한 얘기를 덧붙였다.

방송 말미 이효리는 "예전만큼은 아닐 거라는 느낌은 왔다. 그렇지만 '그래도 이효리인데'라는 마음이 있었다. 원래 음원 발표하면 며칠 동안 1위를 했었는데 헤이즈가 1위고 저는 못 올라가는 거다. 사실 헤이즈도 누군지 몰랐었다. 찾아 보니까 인정을 하게 되더라"며 "CF도 안 하고 행사도 안 하겠다고 하니 음악으로 돈을 벌 길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싸이 오빠가 '강남스타일'로 음원 수익이 3800만원이었다고 하더라. '내가 정말 헛살았다. 내가 가수로서 살았지만 가수로서 돈을 하나도 못 벌었고 외적으로 돈을 벌었는데 그냥 음악으로 돈을 벌려고 하니까 안 되는구나' 생각했다"며 "음악 만으로 돈을 벌 수 없는 가요계 수익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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