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범호/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IA가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8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승리는 놓치지 않았다.
KIA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SK와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한 KIA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위 NC를 4.5경기 차로 따돌렸다.
KIA는 최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을 쓰면서 만나는 팀마다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이날은 달랐다. '활화산' 같은 타선 폭발은 없었다. 5득점에 그치면서 두 자릿수 연속 득점 기록도 끝났다. 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뽑아내는 집중력 만큼은 계속됐다.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뽑아내면서 승리에 다가섰다.
경기 중반만 해도 쉽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KIA는 1-0으로 앞선 6회 선발 정용운이 나주환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뒤 한동민과 김동엽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1-3으로 흐름을 빼앗겼다.
하지만 KIA 타선의 불씨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7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범호는 SK 서진용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리며 3-3을 만들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인 건 KIA였다. KIA는 8회 2사 1,3루에서 서동욱이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4-3으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고, 9회에는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로 5-3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으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고척돔에서는 넥센이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3-6으로 한화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9안타를 맞고도 4실점으로 위기를 넘기면서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포항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4-2로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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