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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핵 궁극적 해법은 군사행위 아니라 평화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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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핵 궁극적 해법은 군사행위 아니라 평화적 방법”

입력
2017.07.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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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독트린 연설 마친 뒤 질의응답

“북한과 대화할 때 아니지 않나” 질문에

“美 대북정책 강경해질 것”지적에

“그렇기 때문에 더욱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인 북핵 문제의 해법은 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화에 방점을 찍었던 문재인정부의 대북기조가 4일 북한의 ICBM 발사로 다소 누그러질 것이란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여전히 압박보다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 시청 인근 쾨르버 재단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을 담은 연설을 마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대화 할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북핵 문제의 궁극적 해법은 군사적 방법이 아니라 평화적 방법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의 궁극적 목표도 북한을 핵폐기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자유무역협정(FTA)과 주한미군 주둔 방위비 분담 문제에서의 입장은 달랐다”면서도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사실과 대한민국이 이를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은 공동성명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ICBM 발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더 강경해지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기 때문에 대화의 필요성도 더욱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대해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신 “궁극적인 (북핵문제) 해법은 평화적 해결이어야 한다고 정상 간의 의견 일치를 봤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데도 이견이 없었다”고 문 대통령은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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