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대해 “북한이 몹시 나쁜 행동을 한 데 대해선 엄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사 당일(현지시간 3일) 트위터로 “그는(김정은) 이렇게 할 일이 없나”라며 북한 도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후 공식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밝힌 것이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폴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상당히 엄중한 조치(some pretty severe things)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엄중한 조치’가 군사행동을 뜻하느냐는 물음에 “우리가 반드시 이 조치를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레드라인(금지선)을 긋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나는 레드라인(금지선)을 긋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모든 국가가 북한의 이러한 위협에 강력하게 맞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며 “북한에 그들의 나쁜 행동에 대해 반드시 결과가 따를 것임을 공개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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