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번째 미의 왕관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대한민국의 대표 미인을 선발하는 2017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7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본선을 치른다. 본선 진출 참가자 33명은 건강한 아름다움과 한국의 미를 접목한 ‘헬시&뷰티’를 테마로 색다른 의미와 재미를 선사한다. 참가자들은 미와 지성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이력까지 갖춰 여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연령대를 보이고 있다. 적게는 19세, 많게는 25세까지이며 평균 나이 약 22세로 지난해와 같다. 출신지는 다양하다. 서울(4명), 경기(3명), 강원(2명), 부산울산(4명), 대전충남(3명) 등 국내 지역 참가자 외에 미국(1명), 필리핀(1명), 일본(1명) 등 해외 지역 참가자가 한국 미인의 상징인 왕관을 쓰기 위해 도전한다.
전공을 보면 모델과, 연극영화학과, 미디어영상연기학과 출신이 많다. 방송, 예술 분야 진출 꿈을 지닌 것으로 예상되는 참가자들이 눈에 띈다. 예년처럼 항공운항과 2명, 항공관광학과 2명, 항공서비스학과 1명 등 항공 관련 전공자도 많았다.
각자의 전공은 취미, 특기 활동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무용 전공자는 발레를, 중국학 전공자는 중국어를 남들에게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활동으로 제시했다. 수영, 중국어, 요리 같은 일상적인 특기 외에 프레젠테이션, 뮤지컬, 영어통역, 사격, 카운슬링, 싸이클링, 앞뒤로 다리 찢기, 캘리그라피 등 색다른 활동을 취미와 특기라고 대답한 참가자도 많다.
본선에 오르는 참가자들은 지역별 예선과 합숙 후 심사 과정을 밟고 최종 선발됐다.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국내 13개, 해외 4개 지역(미국, 중국, 일본, 필리핀)에서 각각 열린 지역 예선으로 51명이 선발됐고, 6월 초 약 일주일간 경기 양평군에서 합숙교육과 심사를 거쳐 33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 중 2명은 네이버 TV캐스트와 유튜브 미코TV 채널에 자기소개 영상을 올린 뒤 진행한 네티즌 인기투표를 통해 본선 무대 참가 기회를 얻었다. 최종 선발된 33명은 지난 6일까지 경기 이천시의 한 연수원에서 2차 합숙을 하며 본선 무대를 준비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후보자들의 합숙 뒷이야기에 이어 ‘미스코리아-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미스코리아’에 관한 궁금증을 풀고 참가자의 솔직한 속내를 파헤치는 시간을 가진다. 또 올해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얼굴, 나이, 신체 사이즈 등의 평균을 내보는 ‘2017 미스코리아-빅데이터’ 코너가 꾸려져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진행자로는 1989년 미스코리아 진 오현경과 그룹 HOT 출신의 가수 토니안, 아나운서 김정근이 나선다. 인기 아이돌 그룹 VAV와 아스트로, MC 토니안이 축하무대를 꾸며 미의 제전에 뜨거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2017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케이블채널 MBC뮤직, MBC에브리원에서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안방에 전해진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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