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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대개발 핵심” 김천~거제 191km 고속철 교통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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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대개발 핵심” 김천~거제 191km 고속철 교통혁명

입력
2017.07.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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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순현 지사 권한대행 나서

정부 지원ㆍ사업 조기 착공 총력

5조 들여 2025년 개통 목표

10조 생산ㆍ7만명 고용 효과

경남도가 서부대개발의 핵심 교통인프라사업으로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경남도가 서부대개발의 핵심 교통인프라사업으로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경남도는 서부대개발의 핵심인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류순현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ㆍ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하는 등 사업 조기 착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업은 그 동안 철도교통 혜택에서 소외돼 온 서부경남의 접근성 향상 및 지역개발 촉진 등을 위한 지역 최대 현안인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포함돼 있어 조기 건설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와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거제간 191.07㎞ 노선에 5조원대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형사업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자제안 사업안에 따르면 운행시간 단축을 위해 당초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른 시속 250㎞의 준고속철도 대신 경부ㆍ호남선과 같은 시속 300㎞의 고속철이 도입되며, 개통하면 서울∼거제는 약 2시간30분대로 주파하게 된다.

이 사업은 당초 2014년 KDI의 재정사업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인구 밀집도가 낮은 비수도권 이라는 특성과 초기 투입비용이 막대해 경제성 확보에 실패, 난관에 봉착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민간사업자가 국토부에 제안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7월 정부는 ‘민자철도사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도는 민간제안에 대한 검토 개시를 국토부에 공식 요청했고, 이후 지난 5월 초 정부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예타를 마무리했으나 도는 이를 대신해 민간ㆍ정부 공동투자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하면 서부경남은 수도권과 2시간대로 연결되는 교통혁명이 이뤄진다. 서부경남으로의 인적ㆍ물적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진주ㆍ사천의 항공산업, 산청ㆍ함양ㆍ거창의 항노화산업, 거제 해양플랜트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또 지리산과 남해안 일대로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이 대폭 유입돼 관광산업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남부내륙철도가 조기 착공될 경우 10조2,000여억원 생산유발효과와 7만6,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새 정부의 일자리창출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은 앞으로 KDI가 180일간에 걸쳐 민간사업자 제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 타당성이 인정되면 제3자 제안공고와 제안서 검토ㆍ평가가 진행되며, 이를 통해 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진행해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된다. 공사기간은 약 5년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규일 경남도서부부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지역 공약사항에 반영돼 있는 만큼 사업추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민자적격성조사가 조기 통과돼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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