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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ㆍ수소산업 새 성장엔진 달고 2차 웅비의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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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ㆍ수소산업 새 성장엔진 달고 2차 웅비의 나래

입력
2017.07.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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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ㆍ화학ㆍ조선 3대산업과 시너지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으로

수출 증대ㆍ일자리 창출 앞장

그린에너지센터 구축 등

기반 조성에 행정력 집중

울산시가 이차전지산업과 수소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이차전지산업과 수소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고 제2차 웅비의 나래를 활짝 펴고 있다.

자동차와 화학, 조선 등 3두 마차로 대한민국 산업수도 위상을 탄탄하게 다져온 울산시는 이제 이차전지산업과 수소산업이란 신형엔진을 장착하고 도약을 위한 새로운 스타트-라인에 서고 있다.

울산시는 이차전지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행정력을 쏟고 있다. 산ㆍ학ㆍ연 인프라가 잘 구축돼 세계적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저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차전지산업은 3대 주력산업과 전후방 연관효과가 높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울산시가 지난해 12월 수소택시 발대식을 갖고 있다. 울산시는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산학연 R&D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수소에너지 산업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지난해 12월 수소택시 발대식을 갖고 있다. 울산시는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산학연 R&D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수소에너지 산업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에는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 에너지산업군 공공기관이 이전해 있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 UNIST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 울산테크노파크 이차전지 실증화센터, 이차전지 분야 세계 TOP 3 연구기관인 UNIST 등이 포진해있다. 또 세계적 이차전지 기업인 삼성 SDI가 버티고 있고 이차전지 분야 소재 기업도 다수다..

울산시는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기술개발과 산학연 공동연구를 위한 그린에너지 소재기술 개발센터 및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 구축을 추구하고 있다.

세계적 연구기관인 헬름홀츠 율리히 미래에너지 혁신연구센터를 유치하는 한편 에너지 원료를 바닷물에서 얻는 방식인 해수전지 상용화 기반구축 및 보급확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그간 225억원을 들여 그린에너지 소재기술 개발센터 구축에 힘을 쏟아 왔다.

지난 4월 선정결과를 통보받은 UNIST-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센터는 미래에너지 실리콘기반 텐덤형(실리콘과 다른 종류의 태양전지를 겹치게 쌓아 효율을 배로 증가시킨 태양전지)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특정 결정질 광물을 활용한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밖에 초장수명 ESS용 이차전지 기술개발사업과 해수전지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해수전지는 바닷물에 있는 나트륨(Na+) 이온과 물을 음극과 양극으로 이동시켜 전기를 충ㆍ방전하는 원리로 전력을 저장ㆍ생산하는 장치이다.

울산시는 이차전지산업이 제대로 착근하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산업을 보완할 세계적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는 당연하다.

수소산업 역시 이차전지산업과 함께 울산의 새로운 성장엔진이다. 울산시는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부생수소활용 사업발굴 등 산ㆍ학ㆍ연 R&D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친환경 수소에너지 산업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울산이 수소산업을 발전 축으로 선정한 데는 이미 구축된 훌륭한 기반도 한 몫 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수소관련 전ㆍ후방 산업이 집적화돼 있고 국내 수소생산의 60%를 차지(90만톤/년)하고 있는데다 세계 최대 수소타운(195㎾)과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 단지를 갖추고 있다. 또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들어가 2020년까지 4,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공단과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수소산업협회, 울산대, UNIST 등 든든한 연구기관을 뒷배로 두고 있다.

울산의 발전전략은 수소산업 기반구축과 함께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으로 실증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수요자와 공급자, 관리자를 연계한 수소타운분야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분야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을 집중, 수소산업 경쟁력을 특화 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432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연구, 품질시험, 사업화가 가능한 전주기적 실증화 단지인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화학, 자동차, 조선 3대 주력산업과의 융복합화를 통한 수소에너지산업으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 산업 규모 확대를 통해 수출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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