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하류 관리 일원화하는
통합물관리 시스템 선구자 역할
물 복지 모법사례로 손꼽혀
강우예측ㆍ수문운영 기술 바탕
울산시와 홍수관리 협약 체결
국민생명ㆍ재산 보호에 기여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담당하던 수자원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이전하면서 오랜 난제였던 수질과 수량의 통합물관리가 본격화했다. 하지만 정부 발표에 앞서 K-water는 자체적으로 물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관리를 일원화하는 유역별 통합물관리를 일찌감치 도입해 상향식 물 복지 실현의 모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통합물관리 거버넌스 출범
낙동강은 전체가 유기체와 같다. 따라서 낙동강의 효율적 수량관리 및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유역 전체 이해당사자들이 의견을 제안하고 갈등을 조율하는 합의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K-water는 지난 3월 지자체, 학계, 언론사, NGO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낙동강 유역 상생협의회’를 출범시켜 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 및 수생태 회복, 한정된 수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한 상생과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맞춤형 물관리로 물 재난 해법제시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이면서 지역적, 계절적 강수 편차가 심한 물 스트레스 국가다. 물에 관한 현안도 지자체별로 다양해 K-water는 맞춤형 물 패키지 기술 지원을 통해 물 재난 해결에 나서고 있다.
K-water는 2015년부터 거창ㆍ합천ㆍ산청군, 밀양시 등 지자체와 쾌적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한 ‘물상생협약’를 체결하고 이상기후에 대비한 홍수통합관리 지원, 도랑살리기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K-water의 정확한 강우예측과 수문운영 기술 등 의사결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울산시와 광역시 최초로 ‘홍수통합관리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 물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 사용환경 개선
‘돈을 물쓰듯 한다’라는 속담의 근저에는 물은 공짜 재화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전국 평균 98.8%로 선진국에 근접한 수준임에 반해 농어촌 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76.3%로 여전히 물이 귀한 지역이 많다. 특히 상수도 미급수 지역은 수질오염 등 위생 문제에도 노출돼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K-water는 2016년 남해군과 수도시설개선사업 협약을 체결,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급수지역인 설천ㆍ고현면 일대에 수돗물을 추가로 공급하는 등 국민 물 복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풍부한 물 공급을 넘어 건강한 수돗물을 위한 ‘물 사용환경의 개선 영역’까지 물복지를 확대하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ㆍ나눔 활동 확대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K-water 경남부산지사 이송희 본부장은 ‘신뢰’를 가장 먼저 꼽았다.
때문에 K-water는 국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나눔활동으로 신뢰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전 직원급여의 1%를 사회복지기금으로 출연하고, 업무 특성을 살린 ‘행복가득 수(水)’ 프로젝트를 통해 취약계층의 수도시설 교체와 상수도 공급 등 ‘업(業)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K-water 경남부산지사 이송희 본부장은 “지속적인 국민 물 복지 확대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으로부터 사랑 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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