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섬유패션을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이 과거 부산발전의 원동력이던 섬유패션 산업의 재도약을 꿈꾸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부산 섬유패션산업의 싱크탱크 ‘부산섬유패션정책포럼’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앞서 1996년 부산섬유패션산업회를 설립해 침체된 부산의 섬유패션 산업의 부흥에 앞장서왔다. 박 회장은 또 부산디자인센터 건립과 함께 부산섬유패션대축제를 개최,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섬유패션 디자인 기반 구축과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처럼 40년간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4년에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평가 받는 박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박 회장은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서로 돕고 나눌 때 더 많은 것이 사회로 되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창업 이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한 덕에 박 회장은 부산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고 이후에도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 oblige) 정신을 정직히 실천하고 있다.
세정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박 회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박 회장은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하기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지속적으로 주려고 노력한다. 세정나눔재단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박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고용창출과 성실한 납세로 책임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다”며 “나아가 주위를 둘러보고 꾸준히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이웃과 성장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범 기업인이 되고 싶다”고 동반성장을 다짐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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