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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의회] 이동은 경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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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의회] 이동은 경주시의원

입력
2017.07.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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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와이파이존 설치 확대 촉구

이동은 경주시의회 의원
이동은 경주시의회 의원

시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지역 내 공공와이파이존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동은(53) 경주시의회 의원은 최근 시정질문에서 “공공와이파이존을 확대해 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통신비 부담이 굉장히 무겁게 느껴지는 시대가 됐다. 이럴 때일수록 인구 밀집지역인 아파트단지와 황남동(황리단길), 보문관광단지, 불국사 등 주요 관광지에 공공 와이파이존을 만들어 무료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공공 와이파이존 확대는 경주에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이는 초중고교의 수학여행단 유치는 물론 무료데이터에 민감한 중화권과 동남아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월 막을 내린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사례를 들었다. 전남 완도군은 지역 내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버스터미널 등 20여 개소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이 서비스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데이터통신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경주시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시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6200여 개 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구축된 와이파이존은 황성공원과 보문관광단지 등 49개 존으로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가 5개년 계획을 세워 이를 확충하는 것은 크게 환영하지만 당장 와이파이가 안 되는 공공기관이 많다”면서 “우선 공공기관부터 설치한 뒤 점차 확대하는 방안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이 세계적인 IT강국이라는 점은 누구나 아는 일”이라며 “우리나라 관광1번지인 경주가 공공 와이파이 천국으로 자리잡으면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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