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이 추구하는 사회공헌사업의 모토는 ‘상생’이다. 특히 올해는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신사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구호와 지원 형태를 띠던 종전의 사회공헌사업에서 최근엔 의식 개선과 동참을 유도하는 형태로 진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부터 ‘미혼모 지원 사업’을 단계별로 시행, 지역 미혼모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기 진작을 넘어 자립을 돕고 있다. 치유와 힐링을 위한 문화나눔행사, 홀로 서기를 위한 바리스타 교육지원, 가족으로 맞는 채용 등을 통해 차가운 시선과 편견으로부터 위축된 미혼모들이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응원하고 있다.
또 국가를 위한 헌신과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희생, 타인을 위한 선행을 몸소 실천한 지역민과 단체를 발굴ㆍ예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BNK경남은행 의인상’은 많은 감동의 이야기를 낳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8일 제1호 BNK경남은행 의인상 수상자로 해군 제7기동전단 71기동전대 충무공 이순신함 소속 윤보은 중사를 선정하고 상과 부상을 수여했다.
윤 중사는 지난 4월 25일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도로변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80대 노인을 발견, 긴급 지혈한 뒤 자신의 차에 태워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BNK경남은행은 외부 인사 등 6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두고 매년 상시적으로 미담 사례를 수집해 의인상 수상자를 뽑아 격려할 계획이다.
또 지역민이 겪는 슬픔과 고통을 나누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양산시 아파트 밧줄 절단사건으로 가장을 잃은 피해자 유족을 위해 전 임직원은 온정을 모았다. 전 임직원의 월급여 끝전을 적립한 백합나눔회성금 1,000만원에다 노동조합이 장학금 100만원을 별도로 마련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성철 지역발전홍보부장은 “나누고 섬기고 보듬는 BNK경남은행만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상생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고 봉사와 기부 동참을 유도하는 사회공헌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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