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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아내들의 MSG 진실 공방 "인체에 무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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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아내들의 MSG 진실 공방 "인체에 무해하다"

입력
2017.07.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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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이 MSG 사용에 관해 해명한다. SBS
아내들이 MSG 사용에 관해 해명한다. SBS

MSG를 둘러싼 아내들의 진실 공방이 펼쳐진다.

6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은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 김종진과 장모 최봉옥, 염전 사위 최종화와 장인, 장모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아울러 '아내 어벤져스 특집'으로 한숙희, 여에스더, 김소현, 장영란이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VCR에서 김종진은 장모 최여사의 손맛의 비밀이 MSG라는 사실을 알고 멘붕에 빠졌다. 최여사는 "딸 승신이 놓고 간 것을 사용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12년간 아내 이승신이 자연주의 맛을 추구한다고 믿고 있던 김종진은 더 큰 충격에 빠졌다.

이승신은 "남편과 함께 외식했을 때 맛있었다고 한 음식을 집에서 그대로 만들어주곤 한다. 그 바깥 음식과 똑같은 맛을 내려면 MSG를 넣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아내들은 배신감을 느끼는 남편들에게 "MSG는 인체에 무해하다"며 앞다퉈 MSG를 변호했다.

김원희가 "MSG가 나쁘지 않다는 걸 아는데도 굳이 숨겨서 사용하게 되더라"라고 말하자 평소 MSG를 자주 사용하는 이승신은 "깊은 맛을 내려면 깊은 곳에 있는 것을 꺼내 써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반면 김소현은 "우리 집은 반대로 아빠가 문제"라고 말했다. 김소현은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도 아들 주안이의 건강을 생각해 자연주의 음식을 만들어주곤 했는데 남편 손준호가 몰래 라면을 끓여주고 MSG가 들어간 음식을 먹이고 있었던 것. 김소현은 "아이가 이제 내가 해준 밥을 먹지 않아서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백년손님' 열혈 시청자로 스튜디오에 출연한 개그맨 최효종은 "이제야 퍼즐이 맞춰진다. 아내에게 김치찌개 맛이 없다고 하자 아내가 황급히 냄비를 들고 부엌에 가더니 더 푹 졸여야 한다고 했다. 2분 정도 더 끓이고 오니 서대문에서 사먹었던 그 김치찌개 맛이 나더라"라며 찌개의 비밀을 뒤늦게 깨달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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