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물보호 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은 동물보호단체 카라와 함께 개식용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참여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와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HSI는 SNS인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개식용을 반대한다는 이미지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사용할 수 있는 ‘#안먹을개’ 필터를 제작해 제공한다. 사람과 개가 서로 손을 맞대고 있는 디자인의 ‘#안먹을개’ 필터는 모든 개는 인간의 반려동물이며 인간과 개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HSI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해당 포스트에서 (facebook.com/antidogmeathsi) 필터 적용 링크를 누르면 된다.
HSI는 또 국내의 개식용 중단을 위한 법제화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 (hsi.org/protectdogs)을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HSI는 청원서를 취합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HIS에 따르면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용견 농장에서 공장식 사육을 통해 개고기를 공급하는 국가로 매해 약 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되다, 60~80%가 복날을 기점으로 도축된다. HSI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총 8개의 식용견 농장을 폐쇄해 800여 마리의 개들을 구조했고 식용견 농장을 폐쇄한 농장주들의 전업을 돕고 있다. HSI는7월 중 9번째 식용견 농장 폐쇄와 개들의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김나라 HIS 캠페인 매니저는 “과거에 비하면 개고기 소비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가 식용으로 죽어간다”며 “실제 래브라도, 골든 리트리버, 비글 등 품종견들이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HSI는 오는 14, 15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A에서 식용견 농장 가상현실(VR)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와 샘 해밍턴이 참여한 개식용 반대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