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부동산 설문조사 결과
‘분양시장 양극화 이룰 것’ 전망

광주시민 10명 중 6명은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부동산(home.sarangbang.com)이 6월 16일부터 7월 1일까지 시민 31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광주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8.8%(183명)가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2.5%만이 집값 상승을 전망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집값 상승을 예측한 응답자들이 지적한 상승요인은 다양하다. 우선 선운2지구와 효천1지구 개발, 광주도시철도2호선 실시설계 착수 등 지역현안을 꼽는 응답자가 29.0%(53명)였으며, ‘높아진 분양가에 맞춰 기존 아파트값도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24.0%(44명)에 달했다.
또 ‘광주 아파트 값이 다른 지역보다 싸다”가 23.5%(43명), ‘부동산 만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 21.3%(39명)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반해 하반기에 집값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것으로 답한 시민은 41.2%(128명)였다. 이들은 ‘정부 정책의 변화’ 25.8%(33명), ‘집값이 이미 많이 오른 상태’ 25.0%(32명), ‘아파트 과잉공급’ 17.2%(22명) 순으로 보합 또는 하락 요인을 들었다.
특히 광주 시민들은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양극화를 전망했다.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해서는 ‘단지에 따라 양극화가 발생할 것’이란 응답자가 40.5%(126명)로 가장 많았고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자도 24.4%(76명)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 변수로는 정부의 정책 변화와 금리인상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자들이 꼽은 투자유망지역은 송정ㆍ도산ㆍ광천동, 효천지구 등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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