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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설화 특화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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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설화 특화마을 조성

입력
2017.07.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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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면 운곡마을 일대

역사ㆍ문화자원 연계

설화의 산실로 자리매김

전남 고흥군청 전경.
전남 고흥군청 전경.

전남 고흥군이 역사ㆍ문화자원을 연계한 설화 특화마을을 조성한다. 고흥군은 올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분청문화박물관과 연계해 두원면 운대리 운곡마을 일원에 전통 이야기가 있는 설화 특화마을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2016년 창조지역 공모에 ‘이야기 천국 창조사업’이 최종 선정돼 착수했다. 군은 국비 9억원을 지원받아 기존 역사ㆍ문화관광자원에 설화를 융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운곡마을에서 전해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관광자원 기반을 조성하고 설화 여행상품을 개발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특색 있는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말까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19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마을 이야기꾼 발굴 ▦이야기 투어 코스 조성 ▦간행물 제작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연계한 문화예술 커뮤니티 구성 ▦마을 관광 기념품 출시 등이다.

고흥군 운대리 일대는 조선시대 국내 최대의 분청사기 생산지로 분청사기의 출현과 쇠퇴, 백자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도자사의 모든 과정과 제작 기술을 보여주는 학술적,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다. 올해 하반기 분청사기와 역사, 설화를 주제로 분청문화박물관이 개관한다.

군 관계자는 “설화 특화마을은 ‘설화의 산실 고흥’이란 새로운 지역 이미지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소득 창출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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