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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동화그룹..사옥 라운지가 도서관

입력
2017.07.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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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그룹 사내 북카페 `그린라운지`
동화그룹 사내 북카페 `그린라운지`

동화기업 디자인전략팀 김지혜 사원은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동네 도서관보다는 여의도 사옥 2층에 마련된 사내 북카페 `그린라운지`를 더 자주 이용한다. 이곳에는 인문학, 경영학 등 2,000여권에 달하는 다양한 도서가 비치돼 있는 데다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도서 검색과 대출 상황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웬만한 도서관보다 이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린라운지는 직원들이 좀 더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직원들을 위해 책을 기증하고 직원들도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 중 일부를 기증해 사내 북카페를 꾸몄다. 동화그룹은 직원 독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사내 커리큘럼도 운영하고 있다. 임원들의 경우 경영과 인문학 전반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독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책을 읽고 임원 회의에서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직원들도 ‘북러닝 프로그램’을 통해 매달 지정되는 한 권의 도서를 읽고 있다. 특정기간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직원과 팀에게 회식비를 지원하는 ‘다독다독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최주영 동화그룹 인재개발실 실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뉴질랜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화그룹은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인재를 확보하고 키워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재용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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