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이 배우 김우빈이 완치될 때까지 제작을 연기할 예정이다.
‘도청’ 측은 6일 “'도청' 촬영을 위해 모인 스태프와 배우들이 최근 해산하고 당분간 제작을 미루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청'은 오는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가기 위해 출연진을 확정하고 스태프를 모았다. 하지만 주연 배우로 출연이 확정 된 김우빈이 비인두암을 진단 받았다.
배우 이정재와 함께 영화의 한 축을 맡은 김우빈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해당 역할에 다른 배우가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최동훈 감독이 김우빈을 기다리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비인두암의 경우 치료 기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청’의 촬영은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
한편 ‘도청’은 홍콩영화 '절청풍운'의 리메이크작으로 경찰이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기업 경영진을 도청하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정재, 김우빈, 김의성, 염정아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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