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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남궁민, 칼춤까지 추는 기자 '진실은 반드시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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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남궁민, 칼춤까지 추는 기자 '진실은 반드시 밝힌다'

입력
2017.07.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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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이 얼굴 없는 기자로 변신했다. SBS
남궁민이 얼굴 없는 기자로 변신했다. SBS

배우 남궁민이 안방극장 4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남궁민은 지난해 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을 시작으로 SBS '미녀 공심이', 올해 초 방영된 KBS2 '김과장'까지 세 편의 드라마를 연속으로 히트시켰다. 이번에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을 선택하면서 기대작으로 만들고 있다.

남궁민은 정체불명의 언론 매체 애국신문을 대표하는 기자 한무영 역을 맡았다. 신변 보호를 위해 얼굴 없는 기자로 활동 중인 무영은 사건을 취재하기보다는 직접 일으키고, 밤거리 유흥가를 취재처 삼아 정보를 수집하는 등 평범하지 않은 취재 노선을 개척해가는 인물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집념과 욱 하는 성질 때문에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지만 불의 앞에서는 물불 안 가리지 않는 정의로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사진은 무영을 전설의 기자로 불리게 한 특수부 검사 비자금 의혹 취재 현장을 담고 있다. 매 사건마다 정형화된 취재 방식을 뛰어넘는 무영은 특수부 검사가 재직 중인 지검 앞에서 칼춤 한판을 벌이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진실을 파헤친다. 여러 사건의 피의자 가족과 담합해 기상천외한 집회를 열고, 그 중심에서 칼춤을 추며 "비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검사의 거짓 해명에 일격을 가한다.

이 장면은 무영의 취재 열정뿐 아니라 능청스럽고 대담한 면모를 보여줄 에피소드였다. 남궁민은 코믹함과 진지함을 넘나들면서 한무영 캐릭터의 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늘 열심을 다해 성실히 연기하는 배우지만 특히 '조작'에 사활을 걸었다고 할 만큼 매 장면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기다림에 200% 보답할만한 색다른 변신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자 한무영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분),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가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다.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방송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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