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2만3,435대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BMW를 제치고 3개월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둘의 차이는 2,273대로 E 클래스 판매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전월보다 22.6% 증가하고 전년 동월(2만3,435대) 보다 1.4% 증가한 2만3,755대로 최종 집계됐다. 올 상반기 전반적으로 판매 감소를 보였던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11만8,152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7,783대, BMW 5,510대, 혼다 1,750대를 기록했다. 이어 렉서스 1,272대, 포드/링컨 1,173대, 랜드로버 962대, 토요타 892대, 미니(MINI) 841대, 볼보 693대, 크라이슬러/지프 648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고가의 수입차 벤틀리와 롤스로이스가 각각 29대, 11대가 팔리고 슈퍼카 람보르기니 역시 2대로 집계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3,699대(57.7%), 2,000cc~3,000cc 미만 8,278대(34.8%), 3,000cc~4,000cc 미만 1,230대(5.2%), 4,000cc 이상 545대(2.3%), 전기차 3대(0.0%)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966대(46.2%), 가솔린 1만381대(43.7%), 하이브리드 2,405대(10.1%), 전기 3대(0.0%) 순으로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가 처음으로 두 자리 수에 올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280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4MATIC(737대), 렉서스 ES300h(727대) 순으로 나타났다.
KAIDA 윤대성 부회장은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와 신차효과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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