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은 단순히 지식을 펼쳐내는 것이 아닌 사회적인 의미로까지 담론을 도출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여기에 유시민, 황교익의 티격태격 케미부터, 각 출연진들의 확고한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나영석 PD, 최재영 작가와 만나 '알쓸신잡'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Q. 여행스케줄을 각자 직접 짜는 건가.
A. 크게 지역을 선정하고 여행지 리스트를 준다. 그러면 선생님들이 각자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음식 등을 정한다. 가끔 서로 장소가 겹치면 동행을 하기도 한다.
Q. 다들 여행을 즐기는지.
A. 일단 정재승 박사 빼고는 다들 좋아한다.(웃음) 유시민 선생님은 늘 가고 싶은 리스트가 빽빽하다.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분이고 다 가고 보고 싶어 하시더라. 반면에 정재승 박사의 리스트는 늘 짧다.(웃음)
Q.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해 나눈 대화가 화제가 됐다. 단순히 지식을 펼쳐 내는게 아닌 사회적 의미를 가진 담론으로 확장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A. 이분들은 기본적으로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젠트리피케이션같은 이슈가 나올 수 있었다. 제작진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였다. 사실 경주의 황리단길을 알려주고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거기서 그런 이야기로 확장될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사회적 이슈에서 역사적인 지식,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까지 이야기가 퍼져나간다. 그런 부분이 우리가 '알쓸신잡'을 통해 보여줬으면 하는 포인트였고,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짜릿했다. 단순한 주제가 넓은 이야기로 전개될 때 시청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Q. 시즌2를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가 많다.
A. 프로그램이 사랑받다 보니 제작진도 시즌2에 대한 계획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런데 사실 선생님들 스케줄 맞추는 게 쉽지 않다. 오히려 선생님들이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본업이 있고, 그 스케줄이 우선되고 있다. 촬영 스케줄도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저희의 의지는 있지만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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