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앤디 머레이(30ㆍ1위ㆍ영국)와 프랑스오픈 10회 우승자 라파엘 나달(31ㆍ2위ㆍ스페인)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160만 파운드ㆍ약 463억원) 3회전에 진출했다.
머레이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3일차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더스틴 브라운(97위ㆍ독일)에 3-0(6-3 6-2 6-2) 완승을 거뒀다. 서브 에이스 9개를 잡아내며 거세게 몰아붙인 머레이는 1시간 36분만에 경기를 마쳤다.
머레이는 3회전에서 파비오 포그니니(30ㆍ29위ㆍ이탈리아)와 맞붙는다. 둘은 3승 3패로 팽팽히 맞서있다. 최근 맞대결인 이탈리아오픈에서는 포그니니가 승리했다.
나달은 도널드 영(28ㆍ43위ㆍ미국)을 3-0(6-4 6-2 7-5)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3회전에서는 카렌 카차노프(21ㆍ34위ㆍ러시아)와 상대한다. 둘의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톱랭커 니시코리 게이(28ㆍ9위ㆍ일본)와 마린 칠리치(29ㆍ6위ㆍ크로아티아)도 3회전에 합류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옐레나 오스타펜코(20ㆍ13위ㆍ라트비아)는 여자단식에서 힘겹게 2회전을 통과했다. 시모나 할렙(26ㆍ2위ㆍ루마니아)과 엘리나 스비톨리나(23ㆍ5위ㆍ우크라이나), 조안나 콘타(26ㆍ7위ㆍ영국), 비너스 윌리엄스(37ㆍ11위ㆍ미국) 등 시드를 받은 주요 선수들은 모두 순조롭게 3회전에 올랐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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