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가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 공식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택시운전사’는 오는 13일부터 8월 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공식 폐막작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판타지아 영화제 아시아 프로그래밍 공동 디렉터인 니콜라 아르샹보(Nicolas Archambault)는 “‘택시운전사’에서 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훌륭한 연출은 물론 역사적인 사건을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이 중요한 작품으로 판타지아 영화제의 막을 내리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라는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장르 영화제 중 최대 규모인 판타지아 영화제는 매년 10만 여명의 관객들과 300여 개의 언론 매체가 참석하는 북미 대표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과 아시아의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의 다양한 작품들을 북미 지역에 소개하는 관문으로 통해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폐막작의 경우, 북미 지역의 현지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보는 작품이자 행사로 많은 세계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택시운전사’의 공식 폐막작 초청에 대해 쇼박스 해외팀은 “그동안 폐막작은 주로 할리우드나 현지 캐나다 영화가 선정돼 왔다. 이번 ‘택시운전사’의 공식 폐막작 선정은 이례적인 일이며 한국 영화 최초의 초청이다”라고 전했다.
또 장훈 감독은 앞서 데뷔작인 ‘영화는 영화다’(2008)부터 ‘의형제’(2009)에 이어 이번 ‘택시운전사’까지 판타지아 영화제와 세 번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뜻 깊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내달 2일 국내 개봉하며, 내달 11일에는 북미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이외수 "위암, 폐 기흉으로 3번 수술...유방암도 극복"
강동호 측 "3일 부친상, 제주도서 빈소 지키고 있다"
이지성 "차유람 순수하고 좋았다, 키스하면 기본 4시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