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들이 모처럼의 휴가를 만끽하고 돌아왔다.
5일 밤 11시10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서는 남희석 아내 이경민, 이천희 아내 전혜진, 서현철 아내 정재은, 김창렬 아내 장채희의 여행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3회차를 맞아 이유리는 "아내들에게 개인적 시간을 주는 캠페인이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렬은 "아내가 갔다 와서 성격 자체도 밝아지고 너무 좋아졌다. 한 번 보내면 내가 더 편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박명수 역시 아내데이를 줄 생각이 있다며 "사람이 떨어져 봐야 소중함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경민은 승부욕 여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실내 낚시카페에서는 날뛰는 물고기에 당황하지 않고 낚시에 집중했다. 낚시 내기에서 이긴 이경민은 2차전 철권 승부에서 녹록치 않자 표정이 변했다. 남희석은 여성스러운 줄만 알았던 아내의 새로운 모습에 놀랐다. 삼총사는 만화방에 가서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 만화책 한 장면 한 장면에 대해 말하며 즐거워했다.
전혜진은 풀문 파티에 가기 위해 평소에 하지 않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했고, 이천희는 "화장이 과하다"고 반응했다. 파티 현장을 본 이천희는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넋을 놓고 지켜봤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전혜진은 조금씩 분위기에 적응하더니 비글 가운을 내뿜었다.
정재은을 쩔쩔매게 했던 서현철이 싸준 무거운 캐리어 안에는 일본 친구들에게 줄 소주와 한식 즉석식품이 들어 있었다. 정재은은 10년 전 공연했던 국립극장으로 갔다. 당시 정재은과 서현철은 공연을 함께 하다가 인연을 맺어 결혼했다. 정재은은 10년만에 만난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영상통화를 걸자 딸 은조와 서현철은 서프라이즈로 생일축하를 해줘 눈물을 터지게 만들었다.
장채희와 가희는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장채희는 둘째 주하를 낳고 마사지를 처음 받는 것일 정도로 그동안 여유가 없었다. 그는 식사를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밝혔다. 장채희는 "결혼을 해서 환경의 변화나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 나 혼자만 힘든 줄 알았다"고 했다. 또 김창렬에게 "오빠가 보내준다 했을 때 의아하고 고마웠다. 이렇게 와서 너무 좋아"라고 말하며 눈물과 함께 활짝 웃었다. 지켜보는 김창렬도 같이 눈물을 훔쳤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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