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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부패 공직자는 국가ㆍ국민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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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부패 공직자는 국가ㆍ국민의 적”

입력
2017.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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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무일(56ㆍ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5일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기도 하다”며 “국민의 여망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 청문회를 거쳐 검찰총장에 임명된 뒤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사정 드라이브를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초동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이나 검ㆍ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자 발언을 두고 공수처 신설에 찬성한다는 뜻이라는 말도 나왔으나 검찰 관계자는 “총장 후보자로서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차차 준비해서 청문회에서 밝히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문 후보자는 2015년 팀장을 맡아 지휘했던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봐주기 수사’였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최선을 다한 것이다. 좌고우면한 게 전혀 없다”며 “정말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수사를 통해 이완구 전 국무총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기소했지만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문 후보자는 이날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신상 자료 검토에 들어갔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달 20일 인사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13일 열린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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