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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이웃사촌과도 소통ㆍ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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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이웃사촌과도 소통ㆍ상생’

입력
2017.07.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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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인근 4개 마을 주민 초청 ‘가족견학 프로그램’

지역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가족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창원시 웅남동 주민들이 두산중공업 홍보관 전경 모형물 앞에서 회사 규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가족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창원시 웅남동 주민들이 두산중공업 홍보관 전경 모형물 앞에서 회사 규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여러분들은 몸무게 70㎏ 성인 남성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힘을 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조 프레스를 보고 계십니다.”

4일 창원국가산단의 대표 기업 두산중공업을 찾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1만7,000톤짜리 프레스의 웅장함에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넓이 4m, 높이 29m에 달하는 프레스가 시뻘건 강괴를 자유자재로 돌리고, 두드리자 곳곳에서 감탄이 이어졌다. 이들은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갯마을과 용호ㆍ귀산ㆍ석교 등 4개 마을 주민들로 두산중공업과는 이웃 사촌인 셈이다.

두산이 임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매달 진행하고 있는 ‘두산가족 견학 프로그램-너Doo! 나Doo!'가 호평을 받으면서 참가 범위를 인근 주민들까지 확대한 것.

두산은 이날 공장을 방문한 귀산마을 주민들과 2011년부터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특산품인 다래따기 일손돕기 봉사와 농가의 가뭄피해 극복을 위한 급수차량 지원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또 11년째 웅남동이 위치한 삼귀해안에서 대규모 환경정화활동도 펼쳐 오고 있다.

앞서 두산은 지난 4월과 5월에는 다양한 협력사 임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도 이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회사와 관련된 모든 구성원의 일체감과 소속감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공장을 찾은 120여명의 웅남동 주민들은 두산중공업이 어떤 일을 하고 우리 지역과 국가 경제에는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단조공장과 터빈공장 등 주요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플랜트 기자재 제작 과정도 꼼꼼히 살펴 봤다. 두산은 이날 회사를 찾은 웅남동 주민들에게 푸짐한 기념품과 간담회를 겸한 점심식사도 제공했다.

이성국 삼귀어촌계장은 “두산중공업의 환대에 감사 드리며, 거대한 규모에다 너무나 깨끗한 환경과 아름다운 조경을 갖춘 공장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무엇보다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전기와 물을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과 이웃이라는 점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임직원 가족은 물론 협력사와 지역 주민들이 보내주는 신뢰와 성원에 힘입어 두산중공업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며,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견학 프로그램에는 임직원 가족과 협력사 임직원 가족, 인근 지역 주민 등 총 700여명이 참가했으며, 앞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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