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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방식 종합행정타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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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방식 종합행정타운 만든다

입력
2017.07.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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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ㆍ경찰서 모아 장승배기에

LH가 짓고 옛청사와 맞교환

2019년 착공해 2021년 완공

서울 동작구 복합청사 사업대상지 전경.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 복합청사 사업대상지 전경.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가 숙원 사업이었던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을 본격화한다. 예산 절감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를 대고 동작구가 옛 청사 부지를 LH에 제공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건립한다.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목표다.

동작구는 5일 LH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동작구 종합행정타운은 구청사를 비롯해 구의회와 경찰서 등을 한데 모은 복합청사로, 영도시장 일대에 연면적 4만8,350㎡, 지하 3층ㆍ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영도시장 공실률이 약 72%에 이르는 등 낙후된 장승배기 일대를 행정타운을 통해 동작구의 지리적, 기능적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취지다.

노량진에 위치한 기존 청사 자리는 상업지역으로 재개발한다. 이창우 구청장은 “현재 관내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을 합친 상업지의 비율이 2.95%에 불과해 서울 시내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이마저도 상업지의 절반 정도가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구청과 경찰서 등 관공서가 노량진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청사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동작구는 이번 LH와의 협약으로 1,853억원으로 추산되는 재원 마련 고민을 덜었다. 구는 현 청사 매각대금과 청사 건립기금, 시의 특별교부금 381억원 등 2,321억원의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사업은 지난해 4월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와 같은 해 7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다. 동작구는 행정타운 일대를 상도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용도지역 변경 등 고밀도 개발로 동작구의 중심 지역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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