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라이프]
모시 이불·쿨매트·안대 등
판매량 최대 330% 급증
폭염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인견ㆍ모시 이불, 대나무자리, 수면안대 등 숙면에 도움이 되는 수면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한 5월24일∼6월23일 홑이불과 인견ㆍ모시 이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1% 늘었다. 인견과 모시는 식물성 자연섬유로, 몸에 닿았을 때 시원한 느낌을 주며 잘 들러붙지 않아 여름철 인기가 높다. 체열을 흡수하고 냉기를 발산하는 ‘쿨매트’도 판매량이 330% 증가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서도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쿨매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모시 이불은 875%, 인견 이불은 142%나 판매량이 뛰었다.
차가운 감촉에 땀이 나도 잘 달라붙지 않는 신소재 ‘시어서커’로 만든 제품도 인기다. G마켓에서 최근 한달(5월 24일∼6월23일) 동안 시어서커 소재의 요와 매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배, 이불은 3배 늘었다. 베개 커버 판매도 75% 증가했다.
여름 침구 수요가 늘자 유통업체들은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6~9일 모든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여름 침구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여름 침구 스페셜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자들은 여름용 이불 등 실용적인 침구를 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베개 커버, 이불 세탁망 등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침구와 더불어 시원한 잠자리를 만들어주는 제품들도 인기 만점이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5월 24일∼6월23일) 동안 대나무자리와 왕골자리 판매량이 각각 22%, 36% 늘었다. 대나무자리와 왕골자리는 바닥의 뜨거운 열을 차단해 주고 통풍성이 좋아 열대야를 극복할 수 있는 숙면 용품으로 인기가 많다. 11번가에서는 빛을 차단해주는 수면안대 판매량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75%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더위가 비교적 일찍 찾아오면서 열대야를 이겨내기 위한 숙면용품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에어컨이나 선풍기처럼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잠자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아이디어 소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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