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첫 행보로 경북 북부 우박피해 현장을 방문, 피해농가 지원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5일 영주시, 봉화군에 따르면 김 장관은 4일 봉화읍 유곡리 우박피해를 입은 사과농가를 방문,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농민들을 위로하면서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욱현 영주시장과 박노욱 봉화군수는 “농업재해보험 대상이 아닌 노지수박, 고추, 호박 등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53개 농작물도 보험대상에 포함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자연재해는 농업인이 피해에 대한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피해지역 보험료 전체 요율을 인상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재검토해 줄 것과 복구비 지원단가 현실화, 보험료 농가부담 완화, 농업재해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하는 입법화, 피해농가 실질적 보상 등을 건의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건의한 복구비 지원단가 현실화와 농업재해 보험대상 품목확대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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