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에 이뤄진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비꼰 트윗이 논란이 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나의 4일(독립기념일) 전체를 회의로 낭비했다. 북한 고맙다(#ThanksNorthKorea)”라는 트윗을 올려 불만을 표했다. 하필이면 미국 최대 휴일로 꼽히는 독립기념일에 ICBM을 발사한 북한 행태를 비교적 가볍게 비난한 것이지만, 비난이 이어졌다. 이 사건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라는 국제적인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사건으로 헤일리 대사가 다뤄야 할 주요 의제이기 때문. 냉소적인 헤일리 대사 트윗에 대해서 “당신의 직업이 정확히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너무 건방지다, 일이 힘들다면 사직하라”는 네티즌 비판이 이어졌다.
미 의회전문 매체 더 힐 등 현지 언론들은 헤일리 대사가 자신의 SNS에 상습적으로 업무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출하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유엔평화유지기금이 삭감되자 삭감과 관련해 불평하는 트윗을 올려 비난받기도 했다.
구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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